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하나님이 소망입니다

본문:  애 3: 19-26

제목: 하나님이 소망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남 유다 요시야 왕 13년(BC 627년 경), 그가 약 20세 되었을 때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는 유다의 마지막 다섯 왕, 요시야,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그리고 시드기야 때에 활동한 선지자로 나라의 패망과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지켜보았던 고난과 눈물의 선지자였습니다. 예루살렘이 함락한 BC 586년 이후에도 애굽으로 끌려가서 수년은 더 예언 활동을 해서 그는 약 50년 동안 선지자의 활동을 했습니다.

 

그가 선지자로서 전해야 할 가장 고통스러운 메시지는 자기 백성이 원수의 나라인 바벨론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유다가 저지른 두 가지 악인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버린 것과 터진 웅덩이를 판 것 때문이었습니다(렘 2:13). 바로 이 예언으로 예레미야는 반역자가 되어 감옥에 갇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역경과 조롱을 참고 끝까지 눈물과 헌신으로 사명을 감당합니다. 선지자는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는 것을 목격해야만 했습니다. 이것을 슬퍼하며 지어 부른 노래가 예레미야 애가입니다.

 

  1. 선지자의 낙심(19-20절)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당면한 고초와 재난과 쑥과 담즙을 기억하면 낙심하게 됩니다. 애타게 소망했던 것이 이미 사라져 버렸습니다. 남은 것은 고난과 애통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을 배웁니다. 소망은 사람에게서 오지 않습니다. 소망은 조직에서 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기에 소망 자체를 추구할 때는 반드시 고통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기억하면 반드시 실망하고 낙심하게 됩니다.

 

  1. 다시 소망의 선지자로(21-22절)

소망은 여호와의 무궁하신 인자와 긍휼을 마음에 담아 둘 때 생깁니다. 소망의 근원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하심입니다. 소망은 그 하나님과의 관계를 타고 오는 선물입니다. 이 선물은 내 소망이 끊어진 자리에서 출발합니다(18절).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은 떠나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배신과 반역에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참아 주셨는지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잘 나타난 곳이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롬 5:8). 인생이 고생하고 근심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닙니다(애 3:33).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렘 29:11).

 

  1. 이젠 무엇을 바라보며 살 것인가?(23-26절)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24절).

‘기업’은 약속의 땅을 분배할 때 나온 말입니다. 12지파 중 레위 지파에게는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았습니다. 성전봉사의 직무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다른 지파에서 먹여 살렸습니다. 이것은 땅 대신 하나님께서 기업이 되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땅도 없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은 우리의 실수조차 우리의 성장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변화시켜 주십니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롭게 되기를 바랍니다(23절). 왜냐하면 주의 성실하심이 크기 때문입니다.

 

[결론]

누구에게나 고난이 있습니다. 신앙은 고난을 다루는 힘입니다. 고난을 통해 그동안 내가 붙들고 살아왔던 내 힘과 소원이 끊어집니다. 이것을 기억하면 낙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기억하면 소망이 생깁니다. 땅도 빼앗길 수 있습니다. 건강도 빼앗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는 성실하신 우리의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시다. 그가 주신 사명에 충성합시다. 고난당한 시대와 민족을 살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행 27장). 그런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