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겨울 전에 어서 오라

본문:  딤후 4: 9-22

제목: 겨울 전에 어서 오라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인생의 겨울도 오고 있습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의 마지막 서신입니다. 로마 감옥에서 순교하기 전 사랑하는 제자이며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겨울 전에 어서 오라고 합니다. 디모데는 당시에 사도 바울이 세운 에베소 교회의 후임으로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터어키 지방인 에베소에서 로마로 가려면 지중해를 건너야 했습니다. 당시 지중해는 겨울에는 파도가 높아 항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의 순교 전에 와야지 때를 놓치면 아마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1. 겨울 전에 사랑하는 분 곁으로 어서 갑시다(9, 21절).

본문에는 여러 사람의 이름이 나옵니다. 누가는 사도 바울 곁을 떠나지 않고 헌신한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데마는 처음에는 바울과 함께 동역하다가(몬 1:24) 나중에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떠났던 안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은 데마처럼 되기 전에 어서 주님께로 오라고 하십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하십니다. 처음 헌신으로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1. 마가를 데려오라(11절).

마가는 사도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때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 간 사람이었습니다. 2차 전도여행 때 마가로 인하여 바울과 바나바는 다투고 갈라졌습니다. 바울은 저렇게 약한 모습으로 전도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마가는 베드로를 만나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마가복음을 저술하는 정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감옥에서 순교를 앞두고 바울은 마가를 너무 심하게 정죄한 것이 아닌가 후회합니다. 그리고 그 일로 바나바와 다툰 것이 또 후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디모데후서 2장 24절에서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라고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화해해야 할 사람이 없습니까? 때를 놓치면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1. 겉옷을 가지고 오라(13절).

당시 겉옷은 추울 때는 이불의 역할을 했습니다. 건강의 겨울이 오기 전에 건강관리를 잘 합시다. 건강해야 사역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1. 가죽 종이에 쓴 책을 가져오라(13절).

가죽 종이에 쓴 책은 성경책을 말합니다. 고난의 겨울을 이기는 힘은 말씀에 있습니다. 풍성하게 말씀으로 우리 속사람을 채웁시다. 덮어 두었던 성경을 다시 폅시다.

 

  1. 해를 끼치는 사람은 하나님께 맡기고 용서합시다(14-16절).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사도 바울에게 많은 해를 입혔습니다. 그것은 복음 전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주님께로 부터 받은 사명에 방해를 받으면 우리는 가장 크게 상처를 받게 됩니다. 상처를 받으면 정신뿐만 아니라 몸도 상합니다. 그러나 미움에 매여 있으면 하나님께서 더 이상 쓰실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속에서 쓴 뿌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를 주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섭섭하게 한 사람들도 용서합니다.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시기에 그렇습니다.

 

[결론]

주의 일을 하다가 어려움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떠나고 외로움에 사로잡힐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 17절 말씀을 꼭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국화꽃이 향기롭고 아름다우나 줄기가 가늘고 약합니다. 그래서 철사로 가는 줄기를 감아 주거나, 그 곁에 나무 가지를 대어 줍니다.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고, 쉽게 외로움도 타는 내 곁에 주님이 함께 계심을 꼭 기억하고 끝까지 사도 바울처럼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