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믿는 자의 본이 된 교회

본문: 행 (Acts) 17:1~9; 살전 (1 Thess) 1:1~10

제목: 믿는 자의 본이 된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는 사도 바울의 2차전도 여행 때 세워진 교회입니다. 지금의 그리스 북부 지역인 데살로니가에서 세 안식일에 유대인 회당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했습니다. 그 도시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믿고 주께로 돌아오는 사람이 많이 있었지만 유대인들의 핍박도 함께 따라 왔습니다. 이렇게 세워진 데살로니가 교회의 모습이 오늘 본문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본이 된 교회요, 좋은 소문이 두루 퍼진 교회였습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 창립 25주년을 맞는 주일입니다. 교회가 세워질 때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가 되는 것도 아니며, 제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목사가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꿈은 건강한 교회, 성도들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 본이 되는 모델과 같은 교회였습니다. 지난 25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우리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며 이 말씀 속에서 주신 감사와 비전을 함께 찾아봅니다.

 

본이 된 교회가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아마 모든 교회가 본이 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본이 되는 교회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오늘 본문 데살로니가전서 1장 6절에 결정적인 이유가 나타납니다. 본이 되는 교회가 되려면 예수님을 본받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예수님을 본받는 교회가 되었는지는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에 잘 나타납니다. 뿌리와 열매가 하나인 교회, 신앙과 생활이 일치된 교회가 바로 데살로니가교회였습니다.

 

  1. 믿음의 역사

무슨 일이든지 교회에서 일을 하는 뿌리는 믿음이었습니다. 믿음은 시선입니다. 나 중심이 아닌 예수님 중심으로 일을 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출발은 마태복음 16장 13-19절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시라는 신앙고백 위에, 예수님이 주인이신 예수님 제일의 교회를 세우고, 음부의 권세를 물리치고 천국 문을 열어주는 교회로서의 믿음의 출발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제일이 되면 음부의 권세를 못 이긴다는 배수진을 치고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제일 사랑하는 교회, 예수님을 제일 높이는 교회, 예수님을 제일 닮아가는 교회. 그렇게 25년을 지나왔습니다.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1. 사랑의 수고

사랑이 없는 수고는 무거운 짐일 뿐입니다. 은혜를 받았기에 사랑했습니다. 사랑했기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셨던 일을 위해 수고했습니다. 가르치고, 복음전하며, 고치는 일을 힘주시는 대로 했습니다(마 4:23; 9:35). 교회가 서로 다투는 일로 수고하는 교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지난 25년간 이 본질적 사명을 위해 변함없이 수고해 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1. 소망의 인내

소망이 없으면 인내하기 어렵습니다. 소망은 미래를 향한 꿈입니다. 제가 새벽마다 기도하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 제단으로부터 은혜의 물, 성령의 강물이 흘러 이 물이 흐르는 곳마다 모든 생물이 살고, 소생하고, 번성하며, 회복되는 꿈입니다. 발목까지 이 물에 적셔진 사람은 그 발이 이제 주님께로 향하고, 무릎까지 적셔진 사람은 그 무릎이 기도하는 무릎이 되고, 허리까지 적셔진 사람은 성령의 힘으로 봉사하고, 머리까지 적셔진 사람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와 선교적인 열매로 가는 곳마다 열매 맺는 꿈입니다(겔 47:1-12; 합 2:14). 이렇게 수고하다 재림의 주님 만나면 우리 주님께서 우리 눈의 눈물을 친히 닦아 주시고 머리에 면류관 씌워 주실 것을 믿습니다(살전 1:10).

 

25년 주년을 맞는 우리 교회는 이제 청년의 교회입니다. 더욱 힘있게 일어나 빛을 발하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사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