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더 좁은 길로

본문: 마 (Matthew) 7:13~14

제목: 더 좁은 길로

인생에는 두 문이 있습니다. 좁은 문과 넓은 문입니다. 그 문으로 들어가는 길도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좁은 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습니다. 넓은 길은 그 길이 크고 넓어 많은 사람들이 그 길로 갑니다. 그러나 어느 길로 가느냐에 따라 생명과 멸망이 좌우됩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그리고 누가복음의 병행 구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눅 13:24).“힘쓰라”는 말은 ‘투쟁하고 씨름하라’ 또는 ‘인내하며 싸우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정리합니다. 좁은 길은 어렵고 희생이 따릅니다. 넓은 길은 부담 없고 편한 길입니다. 그러나 생명이냐 멸망이냐가 결정됩니다. 노아 홍수 때의 모습이 예수님 재림 전의 모습이라고 말씀합니다(마 24:37-39). 열처녀 비유(마 25:1-13) 역시 이 사실을 선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야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눅 9:23). 좁은 길로 가는 교회에 생명이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가 부담 없이 편리함만 추구한다면 언젠가는 생명 잃은 성도와 교회가 됩니다.

 

좁은 길로 가는 길은 세상과 거꾸로 사는 길입니다. 필리핀 단기선교 보고로 말씀의 적용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1. 세상은 큰 것을 좋아 합니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사람들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성실함으로 섬깁니다(시 78:70-72). 하나님은 목동이었던 다윗을 왕으로 삼으셨던 것처럼 작은 일에 충성한 사람에게 큰 것을 맡기십니다(마 25:21).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를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시 78:70-72).

 

  1. 세상은 받으려 하고 빼앗으려 합니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사람은 먼저 줍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믿어 주고 존중히 여깁니다(눅 6:38). 심지어는 원수 까지도 축복하고 기도해 줍니다.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눅 6:27, 2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 6:38).

필리핀 장학 사업을 통해 이 사실을 체험했습니다. 그들은 신앙을 갖게 되었고, 대학공부를 하고 직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교회의 찬양팀, 교사, 통역, 봉사 등의 기둥들이 되었습니다.

 

  1. 세상은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섬깁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압합니다. 세상은 서열을 따집니다. 그러나 하늘의 질서는 다릅니다.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큰 사람이 작은 사람을 섬깁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이 인간이 되셔서 낮고 천한 말구유에 나시고, 눈 먼자, 병든 자, 버림받은 자를 섬깁니다(눅 22:24-27).

교회가 세상적 서열을 따르면 갈등 속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을 걷는다면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항상 함께 있을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 곁에 가면 기도하는 사람이 됩니다. 섬기는 사람 곁에 가면 섬기는 사람이 됩니다. 비난하는 사람 곁에 가면 비난하는 사람이 됩니다. 싸우는 사람 곁에 가면 싸우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길 만이 생명의 길을 가는 교회가 되는 길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시는 장년들의 모습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되었습니다. 우리 유스그룹과 CCM의 최선을 다한 섬김의 모습은 우리 장년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침 QT와 저녁 저널 시간을 통해 이 은혜가 나누어 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저널 시간에는 함께 땀 흘리며 선교에 참가한 모든 성도들이 조별로 각자의 기도 소원을 한 가지씩 내어 놓고 서로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교를 통해 한 마음이 된 조원들이 서로를 위해 뜨겁게 기도할 때 성령의 놀라운 은혜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가 세상에 충격을 준 것은 세상과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좁은 길로 갔습니다. 세상의 질서와 거꾸로 구별된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느 길로 가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