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지성소 예배

본문: 출 (Exo) 25:10~22 히 (Heb) 9:1~5

제목: 지성소 예배

마귀에게 빼앗긴 것을 되찾는 것을 회복이라고 한다면 가장 본질적인 회복은 예배의 회복입니다(요 10:10). 구약의 성막에서 예배의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성막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뜰, 성소, 지성소가 그것입니다.

 

  1. 동문: 예수님을 상징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 10: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1. 번제단: 제물의 피를 받고, 또 완전히 불태우는 곳.

제물에 안수하는 것은 죄의 전가를 의미하고, 각을 뜨는 것은 온전히 태우기 위한 일.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죄의 심판)와 사랑(대속)이 함께 나타나는 십자가를 의미함. 번제단에 있는 네 개의 뿔은 생명의 뿔을 상징함(왕상 1:50, 51; 시 18:2). 예수님의 희생을 통한 십자가만 잡으면 살게 됩니다.

  1. 물두멍 – 손발을 씻고 성소에 들어가는 회개와 거룩을 의미함.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는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청결하여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않고 거짓맹세하지 않는 자(시 24:3, 4).

 

  1. 성소
  2. 떡상(진설병상) – 떡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개를 진열하는데, 제사장이 이 떡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 제사장의 양식. 이 떡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의미하고, 살아있는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함.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1. 금촛대 – 제사장이 그 빛으로 성막에서 섬김.

금촛대는 교회를 상징하며(계 1:20), 빛은 교회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함.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촛대에 불이 꺼지지 않게 해야 되는데 이를 위해 순전한 감람유를 계속 공급해야 함(출 27:20; 슥 4:6).

  1. 분향단: 향이 꺼지지 않게 항상 피워야 하는데, 향은 성도의 기도를 의미함(계 5:8).

쉬지 말고 기도(살전 5:17),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심(눅 22:40, 46).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 같게 하소서”(시 141:2).

 

  1. 지성소
  2. 휘장 – 예수님의 육체(마 27:50; 히 10:20).
  3. 언약궤(법궤, 증거궤) –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광야의 조각목(싯딤나무)에 금을 입혀 만듬. 조각목은 광야에서도 뿌리를 깊이 내려 지하수를 빨아드려 생존함(생명수 예수). 단단한 나무지만 다듬어져서 금같이 귀하게 쓰입니다.

언약궤 안에 있는 만나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 십계명 비석이 있습니다(히 9:4).

자세히 보면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을 감사하지 못하고 원망과 반역과 불순종으로 반응한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1. 속죄소(시은좌, Mercy Seat, ‘카포렛’) – 언약궤 위에 두 그룹 사이에 있음. 번제단에서 받은 피를 이곳에 뿌림. 속죄소 위에 부어진 피를 보시고 하나님은 죄를 용서하십니다. 이곳은 죄 용서의 체험이 있는 곳, 은혜의 하나님을 만나시는 기쁨과 감격이 있는 곳.

 

[결론]

성전 뜰에 들어오심을 감사합시다. 그러나 뜰만 밟고 가는 예배가 아니기를 기도합니다. 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은혜를 입는 것을 감사합시다. 말씀을 먹고, 기도를 드리고, 성령의 조명을 힘입어 섬기고 사명 감당하는 자리에 있음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예수께서 자기 육체를 찢으시고 열어 주신 휘장을 지나 지성소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속죄소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의 죄와 상처가 덮어져야 합니다. 거기서 우리 영혼이 치유되고 살아납니다. 열 두해 혈루증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았을 때 그의 피가 멈췄습니다. 예배에 이런 회복과 감격이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