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평화의 계절

본문:  눅 (Luke) 2:8~14

제목: 평화의 계절

천사가 전해 준 성탄의 소식을 제일 먼저 들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밖에서 밤에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이었습니다. 아주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빛이 없는 어두움. 소망 없는 절망. 질서 없는 혼란. 평화 없는 싸움의 시간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밤에 양떼를 지키느라 잠을 못 잡니다. 밤늦은 시간에 아직도 들어오지 않는 식구를 기다리느라 잠 못 자는 밤. 갑작스런 건강 문제로 잠 못 이루는 밤. 직장과 사업 문제로 잠 못 이루는 밤. 인간관계의 고통으로 잠 못 이루는 밤.

  1.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우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는 소식입니다. ‘구주’는 구원의 주님입니다.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을 때 구원자를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소식입니다. 그는 구유에 나셨습니다. 구유는 짐승의 먹이통입니다. 그 곳은 사람이 태어나는 곳이 아닙니다. 구유는 버림받고 조롱당하신 주님의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죄에서 구원하시는 자란 뜻입니다(마 1:21). 인간의 죄와 저주를 짊어지시고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습니다(사 53:5-6). 그는 희년을 선포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눌린 자를 자유케 하시고, 갇힌 자를 풀어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사 61:1-3).

그는 겸손히 마구간까지 내려가는 자를 그 곳에서 만나 주십니다.

  1.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평화

그 날 밤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찬양했습니다. 성탄의 주제곡이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주님은 주님의 평화를 우리에게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평화는 세상이 줄 수도 없고 알 수고 없는 평화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4:27). 세상의 평화는 힘으로 얻는 평화입니다. 지적, 경제적, 사회적 능력을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평화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관계의 회복에서 오는 평화입니다. 먼저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땅에 평화가 옵니다. 다시 말하면,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온전히 영접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할 때 참 평화가 옵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야할 곳을 가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 곳은 평화의 왕이 가라고 하시는 곳이요, 그 일은 평화의 왕이 하라고 하신 일입니다. 그 일은 용서와 화해의 일이요, 그 곳은 이웃의 아픔을 사랑으로 섬기는 곳입니다.

“너희는 할 수만 있으면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목하라”(롬 12:18).

[결론]

예수님은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을 보면서 우셨습니다(눅 19:41-44).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거부한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눈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눈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우시게 하는 성탄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탄이 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