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지금 당신이 선 자리는?

본문:  빌 (Phil) 4:1~9

제목: 지금 당신이 선 자리는?

송년 주일에 우리가 선 자리를 돌아보는 것은 지금까지의 삶에 대한 반성이요, 앞으로 맞이할 새해를 위한 결단입니다. 사랑하고 사모하는 빌립보 성도들에게, 그리고 기쁨이요 면류관인 그들에게 주는 사도 바울의 가장 귀한 권면입니다. 그것은 “주 안에 서라”입니다. 어떻게 주 안에 설 것입니까?

  1. 같은 마음을 품으라(2-3절).

하나님은 그의 일을 하실 때 직접 하시기도 하지만 사람을 통해서 그 일을 하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사람과 사람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관계가 깨어지면 하나님의 일이 방해를 받습니다.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빌립보 교회의 영향력 있는 여성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의 갈등은 곧 교회의 갈등으로 번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어느 한 쪽에 서지 않고 서로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장점을 말합니다. 복음에 함께 힘쓰던 자들이라고 칭찬하며, 저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싸울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1.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4절).

기쁨의 이유가 내가 처한 상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 자비, 약속이 있기에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사 41:10; 렘 29:11). 기쁨은 우울과 불평과 낙심을 이기는 힘입니다.

  1.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5절).

관용은 이웃에 대해 품는 넓은 마음, 사랑하는 마음, 기다려 주는 마음입니다. 이기심과 욕심은 언뜻 보면 유익이 되는 것 같으나 결국 적을 만듭니다. 적은 언젠가는 내게 해를 끼칩니다. 관용은 친구를 만듭니다. 친구는 내가 어려울 때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재림이 가깝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인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1. 염려를 감사와 기도로 극복하라(6-7절).

염려는 마음이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감사와 기도는 마음을 하나님께로 집중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로 그를 높이는 일입니다. 기도는 나의 짐을 그에게 맡기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입니다. 염려를 이렇게 이기고 주 안에 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무엇에든지 선한 생각을 하라(8절).

생각은 행동을, 행동은 습관을, 습관은 운명을 만듭니다. 나쁜 생각은 노력하고 애써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좋은 생각으로 채울 때 없어집니다. 컵 안에 있는 나쁜 공기는 맑은 물로 채울 때 없어집니다. “무엇에든지”라는 말이 한 절 안에 여섯 번 나옵니다. 참된 생각, 경건한 생각, 옳은 생각, 정결한 생각, 사랑받을 만한 생각, 칭찬받을 만한 생각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쁜 생각, 부정적 생각이 빠져 나가고 주 안에 든든히 서게 될 것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사도 바울은 배우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고 말씀합니다(9절). 그래야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귀한 약속이 우리 가정과 교회에 이루어지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필요합니다. 이 지침을 함께 공유하고, 이것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함께 격려하기 위해 믿음의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새해 영적 저널(Spiritual Journal)을 우리 어린이들로 부터 어른들까지 온 성도들이 함께 하기를 권면합니다. 이미 19년 전부터 지금까지 우리교회 단기 선교에 부어주신 은혜입니다. 이 은혜가 선교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도, 가정과 목장에서도 함께 나누어지기를 소원합니다. 교회에 새 힘을 줄 것입니다. 변화와 영적 성장의 기쁨을 줄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