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역사의식

본문:  창 (Gen) 50:20~26

제목: 역사의식

자기가 죽을 때 해골을 메고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라고 유언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네. 요셉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을 정보 혹은 지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요셉이 그런 유언를 했을까요? 이것을 알아보는 것이 역사의식입니다. 역사의식은 과거 역사 속에서 만나셨던 하나님은 지금 어떻게 일하고 계시며, 미래에 어떻게 일하실 것인가를 살펴보는 통찰력이요 삶의 지혜입니다.

 

  1. 가나안 땅을 향한 꿈

이 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약속하신 꿈입니다.

1) 후손의 복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하늘의 뭇 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주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 나이 백세에 이삭을 낳으면서 성취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야곱을 통한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주셨고, 기근을 통해 야곱의 식구들을 요셉이 총리로 있는 애굽으로 불러 오셔서 이백만이 넘는 인구로 늘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2) 땅의 복

땅 한 평 소유하지 못한 아브라함에게 그가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하셨고, 보이는 곳을 모두 그와 그의 후손에게 주신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처음 소유한 땅은 아내 사라를 장사할 마므레(헤브론) 앞 막벨라 굴과 그 주위의 밭이었습니다. 헷 족속으로 부터 은 400세겔을 주고 샀습니다. 그 때 시세로는 비싼 값이지만(참조 삼하 24:24) 앞으로 그의 자손이 그 땅의 주인이 될 것을 미리 보고 소유권의 분쟁이 없게 하기 위해서 샀습니다.

3) 복이 되는 복(축복의 통로)

아브라함이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일이 생깁니다. 엘람왕 그돌라오멜의 습격에서 그의 집에서 기르던 사병 318명으로 조카 롯과 그의 재산을 찾아 온 일. 돌아오는 길에 멜기세덱의 축복과 그에게 십일조 드림(창 14장) 등을 통해 나눌수록 더 받고, 드릴수록 더 풍성해지는 축복의 순환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1. 요셉의 역사의식

1) 고난은 성장의 기회입니다(욥 23:10).

요셉의 덜 성숙한 모습이 고난을 통해 다듬어 집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재앙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입니다.

2) 고난 너머에는 반드시 축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기하면 안 됩니다. 인생은 Up & Down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경기할 때도 늘 이기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겼다, 졌다 합니다. 사업도 늘 잘 되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이든 믿음으로 서는 법을 배우면 삽니다. 우리 인생은 형통할 때와 곤고할 때가 병행합니다(전 7:14). 형통할 때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고, 고난을 당할 때는 기도하라고 하십니다(약 5:13). 요셉은 웅덩이에 빠질 때도, 노예로 팔려갈 때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힐 때도, 기약 없이 기다릴 때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3) 높은 곳에서 보아야 잘 보입니다.

요셉은 자기를 판 형제들을 만났을 때 자기를 판자가 형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시려고 자신을 미리 애굽으로 보내셨다고 형들을 위로합니다(창 45:1-8). 높은 곳,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니 복수할 것도 없습니다. 용서가 절로 됩니다.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은 순간을 보고 전부인 것처럼 삽니다.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봅니다. 지금 애굽에서 죽지만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을 믿기에 요셉은 그의 해골을 메고 약속의 땅으로 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며, 그가 친히 그의 뜻대로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