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광야에서 만난 하나님

본문:  신 (Deut) 8:1~10

제목: 광야에서 만난 하나님

광야는 고난, 고통, 고독, 위험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광야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광야를 지나며 하나님을 만나면 광야는 축복의 장소로 변합니다. 체험적 신앙으로 성장하는 장소, 기적을 체험하는 장소가 됩니다.

 

신명기의 주제는 “기억하라”입니다(2절). 광야에서 실패한 것을 기억하고 그 실패를 반복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돌보신 것을 기억하고 겸손히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그 길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잘 살고 번성하는 길입니다.

 

  1. 광야는 나를 낮추시는 곳입니다(1-2절).

광야 40년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있었던 사건을 기억하게 합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한 10명의 정탐꾼의 부정적인 보고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통곡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탐한 하루를 일 년으로 계산해서 40년의 광야 생활을 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세상 사람은 보이는 대로 삽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봅니다. 보이는 대로 살면 부정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정적인 사고는 자신을 메뚜기로 보게 합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 까지 소동하게 만듭니다. 결과는 말한 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광야 1세대는 광야에서 죽고 맙니다(민 14:28).

내게 찾아 온 질병, 실패, 고난이란 광야는 지금 나를 낮추시는 시간입니다. 내 힘으로 내 경험으로 살려고 했던 마음을 낮추시고 무릎 꿇어 기도하게 하시는 시간입니다. 겸손히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 만을 바라보게 하는 시간입니다.

 

  1. 광야는 말씀으로 사는 훈련을 하는 곳입니다(3-6절)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훈련하신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에게는 외면 세계와 내면세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면세계는 외면 세계를 조정하는 힘입니다. 내면이 말씀과 성령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아무리 세상적으로 화려해도 황금 새장에 갇힌 새가 됩니다. 반대로 아무리 세상의 파도가 거세어도 잠수함의 조정실만 든든하면 잠수함은 문제가 없습니다.

광야는 내면세계를 충실하게 하는 학습 장소입니다. 내가 변하는 곳. 내 믿음이 성장하는 곳. 내가 성령으로 새로워지는 곳. 이곳이 또한 이번 전 교우 신앙 수련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 광야의 고난이 끝나면 축복의 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7-10절).

광야는 끝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힘들어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여수 덕양교회 이야기가 고난의 광야를 가는 자에게 많은 힘과 위로가 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감동시켜 보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는 대양보다 크고 넓습니다. 하나님께서 감동만 하시면 못 이루실 것이 없습니다.

 

과거를 잊어버리는 사람에겐 미래의 약속이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교회가 미래의 축복을 받는 교회입니다. 예일교회가 창립 2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민생활이라는 광야를 가는 자들에게 위로와 치유와 회복의 집으로 지금까지 우리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예일교회는 겸손을 배우는 곳, 말씀을 통한 영적 훈련으로 변화되고, 회복되고, 새 사람 되는 곳, 인내로 고비를 넘겨 마침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성취하는 여러분 가정과 우리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