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본문: 눅 (Luke) 2:1-14

제목: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성탄절의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유년주일학교 시절은 성탄 축하 발표회가 생각납니다. 그 중에도 성경암송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중고등부 시절과 청년 시절은 새벽송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성탄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여관 주인, 마굿간, 목자를 통해 성탄절의 교훈을 새겨봅니다.

  1. 여관 주인

호적 하러 온 사람들로 인해 소위 대목을 본 사람입니다. 그러나 메시아가 자기 집에서 탄생하시는 영광을 놓쳐버린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다. 분주한 시대 속에서 정말 필요한 주님을 놓치고 후회하는 성탄절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 마굿간

냄새 나는 곳, 꾸민 것이 없는 곳, 소박한 곳입니다. 마굿간은 성탄의 정신을 대변하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마굿간 같은 사람에게 찾아오십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천국이 임합니다(마 5:3). 마굿간에서 탄생하신 주님은 십자가에서 구원을 이루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께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 주님이 부탁하신 증인의 사명에 순종하는 자에게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아무리 크고 화려해도 예수가 없는 곳은 작은 곳입니다.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어도 예수가 계시면 큰 곳입니다.

 

  1. 목자

당시 가장 낮고 천한 직업의 사람들입니다. 하루 종일 양을 돌보느라 지친 밤이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천사들로부터 구세주 탄생 소식을 듣게 됩니다. 모든 것을 제쳐놓고 천사들이 일러준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거기서 탄생하신 구세주를 뵙고 경배합니다. 신앙의 출발점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들은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롬 10:17).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도 성경이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목자의 믿음입니다. 만약 이 믿음이 없었다면 목자들은 양을 치다가 세월이 흐르면 늙고 죽게 되겠지요. 그러나 목자들의 믿음은 그들로 하여금 구세주를 뵙고 경배한 사람으로 살다 가게 해 주었습니다.

 

한 때 시카고 트리뷴지의 법률담당 기자였다가 나중에 목사가 된 리 스트로벨 목사가 쓴 “특종! 믿음 사건”(The case for faith)에는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와 그의 절친한 친구 챨스 템플톤(Charles Templeton)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둘 다 복음 전도자였습니다. 그러나 둘 다 이성적 지식으로 볼 때 성경에 대한 의심을 풀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빌리 그래함은 더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기도하며 마침내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합니다. “문제를 다 풀 수 없어도 그러나 믿음으로 이 책을 아버지 말씀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으로 믿겠습니다.” 강력한 성령의 은혜가 자신을 감싸는 것을 느끼며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로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반면 챨스 템플톤은 아프리카에서 가뭄에 죽은 어린 아들을 가슴에 안고 원망하듯이 하늘을 쳐다보는 한 여인의 사진을 보며 사랑의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접어 버립니다. 그 이후로 그는 평생 세상의 고통을 보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삽니다.

 

제가 성도님들의 고난과 함께 하며 전해 드린 말씀입니다(고전 13:12; 롬 8:28; 전 7:14; 약 5:13; 창 50:20).

 

[결론]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이 말씀은 이천년 동안 수없이 전파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땅의 평화는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기쁜 소식인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는 말씀을 믿는 자에게 임합니다. 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여관 주인 같은 후회를 하지 않는 성탄절, 마굿간의 겸손을 실천하는 성탄절, 목자들의 믿음을 회복하는 성탄절, 가정에 평화가 임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을 삽시다. 눈을 주님께 돌려 그 빛의 영광을 보면 세상 근심이 사라질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