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2Chron)20: 14-26
제목: 골짜기에서
골짜기는 양쪽으로 높고 가파른 산 사이에 움푹 파인 곳입니다. 그래서 끝이 잘 안 보입니다. 가고 싶지 않는 곳이지만 가야하는 곳입니다. 골짜기는 지리적 골짜기뿐만 아니라 전염병, 경제, 건강 등과 같은 환경의 골짜기도 있습니다. 중요한 관계인데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관계의 골짜기도 있습니다. 두려움, 소외감, 분노, 열등감, 섭섭함 등과 같은 감정의 골짜기도 있습니다. 골짜기는 모든 사람에게 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골짜기는 통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골짜기에 파묻힙니다.
[여호사밧의 골짜기]
유다 왕 여호사밧 때에 암몬, 모압, 에돔 등 세 나라가 연합하여 유다를 침공해왔습니다. 유다는 골짜기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이 두려움의 골짜기를 잘 벗어나 오히려 송축의 골짜기(브라가 골짜기)가 되었습니다. 그 원리를 배워봅니다.
- 기도와 금식(20:3-4)
위기 때는 기도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 힘으로 안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는 내가 기도하는 대상인 하나님께 대해서 잘 알아야 기도에 힘이 생깁니다.
1) 온 세상을 통치하시고 그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는 하나님(20:6)
2)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20:7).
마귀가 하나님의 사랑에 의심을 심어주면 십자가를 바라보세요. 나를 살리기 위해 독생자를 희생시키신 하나님의 사랑이 보입니다.
3)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20:9).
솔로몬 성전 봉헌식 때 하신 약속을 붙들고 여호사밧은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약속을 붙들고 기도합니까? (사 41:10; 렘 29:11-13)
- 말씀(20:14-19)
온 백성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영이 레위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했습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주시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 지금도 하나님은 특정한 사람을 통하여 말씀하시는가?
옛적에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그의 아들 예수님을 통해 말씀하십니다(히 1:1-2).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요 5:39).
2) 옛적과 달리 성경책을 가질 수 있는 지금은 설교를 통해, 혹은 성경을 읽다가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조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찬송(20:20-26)
여호사밧은 백성들과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에게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찬송하게 했습니다. 그 때 연합군 쪽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나 한 사람도 피한 자가없이 모두 죽고, 유다백성은 엄청난 전리품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1) 싸워야 할 전쟁이 있고, 가만히 있어야 할 전쟁이 있습니다. 여호사밧 전쟁은 후자에 해당합니다. 이 때는 내 방법을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을 찬송해야 합니다. 찬송의 내용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인자(헤세드)는 사랑, 긍휼, 자비, 친절, 호의 등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2) 찬양한 곳은 전쟁터였습니다. 역경 속이었습니다. 찬송의 결과로 사망의 골짜기가 송축의 골짜기로 변했습니다. 일이 잘 될 때는 누구나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울 때 하는 감사가 진짜 감사가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의 교훈은 감사할 수없는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감사 찬송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멀린 캐로더스의 ‘찬송생활의 권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쟁터 같은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골짜기에 묻히지 말고 기도로, 말씀으로, 찬송으로 골짜기를 통과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죽음의 골짜기가 송축의 골짜기로 변하는 축복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