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본문: 말 (Mal) 3:7-12

제목: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여호와를 떠난 백성에게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느냐고 묻습니다. 하나님은 십일조와 봉헌물을 도둑질한 것을 지적합니다.

 

  1. 십일조는 영적문제입니다.

영성 신학자 리챠드 포스터(Richard Foster)는 돈의 배후에는 영적세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말씀을 해석한 것입니다. 즉, 돈이든지 하나님이든지 어느 하나를 섬겨야지 둘을 함께 섬기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마 6:24).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영생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잘 지켰다는 그에게 그가 가진 모든 물질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재물이 많아 근심하며 예수님을 떠나갑니다(막 10:17-22). 이 이야기는 돈이 영적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대변해 줍니다. 사실 성경에는 믿음에 대한 말씀이 214회, 구원에 대한 말씀이 218회 기록되어 있지만, 돈에 대한 말씀은 3천회 정도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돈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위협하기도 하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결국 예수님은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이 있다고 말씀하시며(마 6:21)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돈이 아니라 우리 마음인 것을 밝히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십일조를 통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신 14:23). 그리고 이 일은 영적인 일이라서 육적으로 분석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순종해야 알 수 있는 진리입니다(고전 2:14).

 

  1.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입니다(8절).

십일조가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십일조 생활이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생각하면 쉬워집니다. 1/10은 대표성을 뜻합니다. 은도 금도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학 2:8).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1/10은 그것을 상징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나의 주인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를 고백하는 신앙고백입니다. ‘나는 내 힘과 방법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삽니다’라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1. 십일조는 어디에 드려야 합니까(10절)?

하나님의 집의 창고입니다. 거기에 양식이 있게 하라고 하십니다. 집의 양식은 식구들을 먹여 살립니다. 그 양식으로 이웃을 향한 선한 사업을 합니다. 오늘의 하나님의 집은 교회입니다. 교회에 양식이 풍성해서 예배, 교육, 봉사의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를 통해 세상을 향한 선교와 구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1. 십일조의 축복(10, 11절)

1) 십일조는 하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우리는 하늘 문이 열려야 살 수 있습니다(신 11:11). 하늘에서 복을 쌓을 곳이 없게 부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십일조는 또한 우물의 마중물과 같고, 심는 자에게 주시는 씨와 먹을 것 중 씨와 같은 것입니다(고후 9:10).

2) 십일조는 경제적 손실을 막아주는 보호막입니다. 메뚜기를 막아 주시고, 포도가 시기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해 주신다고 하십니다. 오늘날로 표현하면 질병, 사고, 도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막아주신다는 뜻입니다.

 

[결론]

하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십일조 문제에서만은 시험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10절). 그리고 그 말씀을 하시는 분이 “만군의 여호와”라고 본문에서 네 번씩이나 언급하고 있습니다(7, 10, 11, 12절). 즉,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하신 말씀입니다. 정말 이 말씀을 믿는 목회자라면 성도들로 하여금 십일조 생활을 가르쳐 하늘의 복을 받게 하고, 불필요한 경제적 손실을 막아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저에게 십일조를 가르쳐 주신 아버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를 받으시면 제일 먼저 깨끗한 돈으로 십일조를 떼고 8남매 키우시느라 아무리 어려워도 절대 십일조에 손을 대지 않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제 자녀들에게 십일조를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하늘의 복을 받고, 사건사고 많은 이 땅에서 불필요한 경제적 손실을 피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도록 가르친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남길 최고의 유산이 십일조 생활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