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환란의 떡과 고생의 물

본문: 사 (Is) 30:18~26

제목: 환란의 떡과 고생의 물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금 전 세계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이 번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중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뉴욕에서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매일 엄청나게 늘어날 뿐 아니라 사망자도 무섭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변 인물들 중에서 확진자나 사망자가 있다는 소식이 들으면 멀리 느껴졌던 일들이 이젠 가까이 다가왔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몰라도 충격적인 사실은 과학기술 문명이 가장 발전한 나라들도 이 바이러스 공격에 속수무책이라는 점입니다. 과학기술 문명은 인류에게 물질적 편리함과 풍요를 주었습니다. 물질의 여유와 교통수단의 발달은 세계 어느 곳에든지 여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반대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전 세계에 퍼뜨리는 요소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인류가 과학의 발전과 함께 생명복제라는 피조물의 한계를 넘나들었습니다. 그런데 동물에 있는 바이러스가 인간의 몸에 들어와 이렇게 재앙을 맞게 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젠 누구나 지극히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시간에 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유다가 앗수르의 위협아래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난국을 벗어나고자 애굽과 동맹을 맺는 역사적 배경에서 기록되었습니다. 선지자들은 백성의 지도자들의 죄를 지적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 인간의 지혜와 힘을 의지하다가 결국 환란의 떡을 먹고 고생의 물을 마시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환란의 떡을 먹고 고생의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이때를 위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1. 기다리시는 하나님(18절)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생각의 초점이 인간의 욕심에서 하나님의 뜻으로 옮겨지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은혜를 베푸십니다(19절). 이 말씀을 얼마나 믿느냐에 따라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 갈수도 있고, 아니면 유다 백성들처럼 그냥 두려움 속에 마음만 녹고 녹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미국인의 55%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속히 물러가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크리스천 포스트는 보도합니다. 지금 미국은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1. 고통 속에도 영적 은혜를 거두시지 않는 하나님(20-22절)

고통 속에서 길 잃어버리지 않도록 뒤에서 일러 주십니다. 성령은 갈 길을 알려 주실 뿐 아니라 불결한 것은 버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뉴질랜드 선교사님이 보내 주신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법 “하하하 캠페인”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이 때 우리는 영적 하나 되기 운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1) 하나님과 하나 되기 – 온라인으로 드려도 온전한 예배드리기, 회개와 감사기도, 성경읽기와 쓰기.

2) 이웃과 하나 되기 – 성도들을 위한 기도, 전화, 카톡, 필요한 물품 집 앞에 두고 오기.

3) 가족과 하나 되기 – 함께 찬양, 은혜 나누기, 스트레칭하기

 

  1. 부활을 기다리며(23-26절)

말씀의 약속을 붙잡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는 자에게 주시는 약속입니다.

1) 기름진 밭에 풍성한 곡식, 광활한 목장에서 풀을 뜯는 가축(경제적 회복)

2) 상처를 싸매시며 맞은 곳을 고치사 달빛은 햇빛 같고, 햇빛은 일곱 날의 빛과 같이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영적, 육체적 회복).

 

지금은 십자가 앞의 제자들처럼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이 느껴지는 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살아 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살아 계십니다. 그를 믿고 따르는 자에게 부활의 소망을 이루실 것입니다. 자! 힘을 내십시다. “아하자”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