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뉴 노멀 시대의 노멀

본문: 고전 (1Cor) 10:31-33

제목: 뉴 노멀 시대의 노멀

‘뉴 노멀’이라는 용어는 원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그로인해 2012년까지 이어진 경기 침체 기간 동안 만들어진 경제 용어입니다. 이전에 비정상적으로 보였던 것이 이제는 아주 익숙한 뉴 노멀, 즉 새로운 표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경제 부분만이 아니라 이제는 세계 유행병인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에 나타날 새로운 사회적 현상에도 적용된다는 것입니다(예, 마스크 착용).

 

교회에도 뉴 노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교회의 모습은 어떨 것 같습니까? 저는 이 뉴 노멀 시대가 교회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예배를 생각해 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모이는 예배에서 흩어지는 예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언제, 어디서나 예배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교회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이는 예배의 중요성을 잃어버리고 편리주의로 간다면 이것은 교회의 위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 교제를 생각해 봅니다.

악수 등 손으로 접촉하는 교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언제, 어디서나 십자가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교회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우리로 더 이기적이 되게 한다면 이것은 충분히 교회의 위기가 될 것입니다.

 

셋째, 유대인 회당 구입을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의 지경을 넓혀주셨습니다. 넓혀진 기업과 함께 우리 교회가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더 성령 충만하여 사명을 감당하면 교회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건물의 외적인 크기만 자랑한다면 오히려 교회의 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뉴 노멀 시대가 어떻게 펼쳐질지라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한 가지 기준만 확실히 잡고 나가면 됩니다. 이것이 뉴 노멀시대의 노멀로 회복되어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압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뜻대로 흘러 갈 것입니다.

 

  1.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가정, 직장, 학교, 교회 등 모든 영역에서 이제는 나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삶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통해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 삶만 남게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구체적으로 이웃과 교회에 유익을 주는 삶이라고 오늘 본문은 가르쳐 줍니다.

 

  1. 이웃이나 교회에 상처 주는 걸림돌 인생이 되지 말고 교회에 덕을 세우고, 남을 기쁘게 하고, 이웃에게 유익을 주어 구원 받게 하는 인생이 되라고 하십니다. 이런 삶에 힘이 있고 창의력이 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정신과 의사 겸 심리학자인 빅터 프랭클(Vikor Frankl)의 이야기가 코로나바이러스 기간을 통과하는 우리에게 유익한 교훈을 줍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개스실에서 죽어 나가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그가 배운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빵 한 조각으로 힘든 강제 노동을 견디어 나가면서도 이웃에게 자신의 빵을 나눠 주며 남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육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철학자 니체의 말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에도 견딜 수 있다.”

우리에게는 ‘왜’가 하나님의 영광이지 않습니까? 유대인 회당을 클로징하는 상황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노회의 교회들을 도운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과 감사였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