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오순절 전과 후

본문: 행 (Act) 2:1-13

제목: 오순절 전과 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예상하지 못했던 피해를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입고 있습니다. 그 상처는 코로나바이러스 후에도 얼마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래에 대한 우리의 불안과 염려를 가중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성경은 여기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성경의 모범을 찾아보았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승천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더 유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 16:7).

그리고 그 보혜사는 영원히 제자들을 떠나시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요 14:16).

보혜사는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라고 합니다. 옆에서 돕는 자라는 뜻입니다. 성령을 의미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고, 예수님의 영입니다. 영원히 우리 안에서,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도우시고(Helper), 우리를 인도하시고(Counselor),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Comforter).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고(행 1:4), 제자들은 성령을 기다리며 한 곳에 모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행 1:14). 오순절에 이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소리같이, 불의 혀같이 임하셨습니다. 그 힘 앞에 인간의 의지는 없어지고 성령의 강력한 지배에 제자들은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대로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예루살렘에 오순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 모여온 사람들이 각기 자기 나라 언어로 듣게 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합니다. 그들이 들은 것은 하나님이 하신 큰 일, 즉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1. 오순절 전과 후의 제자들의 모습 비교

1) 오순절 전

혈기가 있었고, 시기와 질투로 다툼이 있었고, 신앙고백은 바로 했으나 위기 앞에서 비겁하게 배신했습니다. 지식은 있었으나 생활의 변화는 없었고, 고백은 있었으나 능력은 없었습니다.

2) 오순절 후

성령의 지배로 마음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못난 자아가 없어지고 인격이 변했습니다(갈 5:22-23).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고전 12:3). 두려움에 떨던 베드로는 능력을 얻어 하루 3,000명을 회개시키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킵니다(행 1:8).

 

  1. 어떻게 성령충만을 지속할 것인가?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살전 5:19). 소멸한다는 것은 불을 끈다는 뜻입니다. 아궁이에 불이 꺼지면 쥐나 짐승들이 드나듭니다. 성령의 불을 끄지 않고 성령충만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1) 죄를 회개하라.

죄는 성령의 불을 소멸합니다. 죄와 성령은 상극입니다(갈 5:17). 다윗이 밧세바와의 범죄 후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성령이 떠나는 것이었습니다(시 51:11). 오순절에 베드로도 회개하고 성령을 선물로 받으라고 설교 했습니다(행 2:37).

2) 영적인 일을 힘쓰라(행 2:42-47).

성령충만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힘써야 합니다(2:42, 46). 열심을 내야 합니다. 게으르면 꺼집니다. 말씀 배우기, 기도에 힘쓰기(말씀과 기도에 힘쓰면 기사와 표적이 나타납니다), 서로 나눠주기, 모이기를 힘쓰기, 찬양하기 등에 힘을 써야합니다.

 

[결론]

교회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유지해 왔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없었다면 교회의 역사는 초대교회로 끝났을 것입니다. 성령의 사역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활력을 잃어버립니다. 요즘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받고 있는 시대입니다. 교회에 나가지 않는 성도들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믿는 자의 수를 날마다 더하게 하셨습니다. 어느 것이 우리 교회가 가야할 방향입니까? 어느 것이 우리 교회가 붙잡고 기도해야 할 비전입니까?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