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하나님의 사랑

사(Isa) 49: 14-50:3

제목: 하나님의 사랑

고난 앞에 인생은 연약하므로 낙심하거나 원망하기 쉽습니다. 정말 붙잡아야 할 것은 붙잡지 않고 해로운 것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고난 중 꼭 붙잡아야 할 분이 있다면 하나님입니다. 아무리 고난이 심해도 하나님만 제대로 만나면 고난은 오히려 축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포로생활의 고난 중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질문과 그 질문에 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대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대답의 초점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A. 사실과 의미

  1. 어머니 사랑(49:14-16)

이스라엘 백성의 첫 번째 질문은 주께서 나를 버리시고 잊으신 것 아니냐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하나님은 여인이 어찌 자기 태에서 난 젖먹이를 잊을 수 있으며 버릴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혹시 인간 어머니는 그렇게 해도 하나님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를 손바닥에 새겨 놓으시고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 구원자 사랑(49:24-26)

이스라엘 백성의 두 번째 질문은 용사가 빼앗은 것을 어떻게 도로 빼앗으며 승리자에게 사로잡힌 자를 어떻게 건져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강한 바벨론 군대에게 사로잡힌 이스라엘을 어떻게 그들의 손에서 건져 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하나님은 전능하시므로 구원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1. 남편의 사랑(50:1)

어찌하여 이혼증서를 써서 내 보낸 남편처럼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포로생활을 하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이혼증서가 어디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포로생활을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버려서가 아니라 자기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까지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성경 말씀을 대하는 바른 자세는 언제나 역사적인 사실을 먼저 살피고, 그 다음에 의미를 살핀 후, 마지막으로 오늘의 상황 속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사실과 의미를 살피는 것은 주석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적용은 성령의 도움 없이는 어렵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도우셔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속에 부어지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롬 5:5).

 

B. 적용

  1. 어머니의 사랑은 1.4 후퇴 때 어린 자식을 살리기 위해 어머니가 자기 옷을 다 벗어 감싸주었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손바닥에 새긴 사랑은 십자가에서 나를 살리기 위해 예수님의 손에 못 박힌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1. 구원자 사랑은 내 힘으로 벗어날 수 없는 죄의 속박에서 건져주시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일제 치하에서 나라를 건져주신 광복절의 은혜를 깨닫게 합니다.

 

  1. 남편의 사랑은 호세아서에서 보여 주신 창녀를 짝사랑하는 비련의 남편인 하나님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고멜과 같이 방황하고 음탕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 부은바 될 때 전부를 주신 하나님 앞에 나도 부족하지만 내 사랑을 전부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사랑,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 사랑, 하나님의 교회 사랑이 나로 하여금 주의 종의 길을 걷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그 사랑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 사랑이 나를 다시 살렸습니다. 이 사랑이 부어지는 곳에 새로운 부흥(revival)이 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이런 부흥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자녀들 속에, 우리 교회에, 이 땅에 이 부흥이 다시 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