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주님 앞에 열납되는 생활

시(Psalms) 19: 1-14

제목: 주님 앞에 열납되는 생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이면 왠지 시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가을에 읽을 좋은 시편을 오늘 본문으로 골라보았습니다. 시편 19편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두 가지 선물을 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1. 자연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1-6절): 일반계시(General Revelation)

자연을 보는 것은 과학입니다. 그러나 자연을 만드신 하나님을 보는 것은 신앙입니다. 자연은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우리가 신앙의 눈으로 봄으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시인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을 듣습니다. 날은 날대로 밤은 밤대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듣습니다. 해를 보면서도 해가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같이 기쁨으로 가득하고, 달리기를 잘하는 선수같이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활기 있게 달려가서 만물이 생명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들의 백합화를 보면서, 공중의 새를 보면서 입히시고 먹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염려하지 말하고 말씀하십니다(마 6:24-34). 가을의 익어가는 고식을 보면서 겸손히 고개 숙이는 성숙을 닮아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나뭇가지 끝에 달린 과일을 보면서 나의 나뭇가지에도 성령의 열매가 맺게 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1.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7-13): 특별계시(Special Revelation)

1) 성경은 무엇인가?

*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킨다(히 4:12).

*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한다(구원에 이르는 지혜와 생활지혜).

*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한다(딤후 3:16-17).

*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한다(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른다.

2)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성도의 자세

*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하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사모할 것이다. 그 이유는 말씀의 경고를 받고 지킴으로 상이 크기 때문이다(약 1:23). 그리고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며 큰 죄과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렘 17:9).

죄를 지으면 성경이 읽기 싫고 말씀이 부담이 됩니다. 말씀이 가까우면 죄가 멀어지고, 죄를 가까이 하면 말씀이 멀어집니다(D. L. Moody).

 

[결론]

자연의 이치를 통해, 그리고 성경을 통해 창조주, 구속주, 섭리주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영광을 찬양하고 감사합니다. 우리의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도록 우리 몸을 거룩한 산 제자로 드립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삶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음을 지켜야 생명이 지켜집니다(잠 4:23). 마음은 우리 인생의 잠수함의 조정실입니다. 조정실만 바로 되어 있으면 어떤 풍랑 속에서도 견디고 마침내 목표한 항구로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고, 새도 보고, 나무도 보고, 꽃도 봅시다. 거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봅시다. 성경 말씀을 더 가까이 하고 기독교 고전도 읽어 봅시다.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도록 마음의 정원을 풍성하게 가꿔가는 가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