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오직 하나님의 영광

벧전(1Peter) 4: 7-11

제목: 오직 하나님의 영광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의 핵심 내용을 5개 강령에서 발견합니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그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언제 어떻게 나타납니까? 종교개혁의 성격을 볼 때 결국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다워질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이 사실을 잘 말씀해 줍니다.

 

  1. 만물의 마지막(종말)은 언제인가?

1) 개인적 종말: 개인적으로 주님 앞에 가는 날을 말합니다. 부인할 수없는 것은 그 날이 하루하루 가까이 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 역사적(우주적) 종말: 예수님의 재림 때 입니다. 재림의 징조가 성경 여러 곳에 나타나는 데 특별히 누가복음 21:11에서는 “곳곳에 지진, 기근, 전염병”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염병도 재림의 징조 중 하나라는 말씀이 눈에 띕니다. 그간 중세 흑사병, 1900년대 중반 스페인 독감, 에이즈, 아볼라, 사스 등 무서운 전염병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세계 전역에 퍼진 전염병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1년 10월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감염 2억 5천만 케이스, 사망 5백만 케이스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코로나를 이긴다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입니다.

 

  1. 믿음으로 현재의 환경의 위협을 이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

1) 정신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실패하고 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 이 편지를 쓴 베드로의 뼈아픈 고백이기도 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졸다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의 가슴 치는 후회를 보게 됩니다. 기도하면 변합니다. 약한 자가 강하게, 추한 자가 정하게, 우둔한 자가 지혜롭게, 염려가 평강으로 변합니다.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세 이레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 마음이 된 성도들이 단체적으로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십니다. (에스더와 에스라의 예).

2)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습니다. 사람은 모이면 누가 가장 크냐고 경쟁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랬습니다(눅 9:46). 이것은 공동체에 불화의 불씨가 됩니다. 믿음의 공동체의 지체들인 우리는 서로 사슬입니다(본회퍼). 비교와 경쟁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섬겨주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어디에서 옵니까? 십자가 사랑에서 사랑을 배우는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요일 4:10-12). 교회는 그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고 체험하는 곳입니다.

3) 원망 없이 대접하라.

대접을 하지 않으면 대접을 받기만 원하게 됩니다. 뜻대로 안 되면 섭섭하고 원망하게 됩니다. 자기 인정과 영광을 찾는 사람은 하나님과 이웃을 찾지 않습니다. 섬김은 겸손의 최고의 훈련입니다.

4)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인생은 부름 받은 삶과 쫓기는 삶이 있습니다. 쫓기는 삶은 성취욕에 따라 삽니다. 부름 받은 삶은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의 청지기인 것을 압니다. 사울 왕이 쫓기는 삶을 산 대표라면 세례요한은 부름 받은 삶을 산 사람의 대표입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사셨습니다(요 8:29). 부름 받은 삶을 사는 사람은 말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처럼 합니다. 일을 할 때는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성령)으로 합니다. 이렇게 해야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결론]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깨어 기도로, 사랑으로, 대접으로, 청지기 같은 봉사로 코로나를 이기는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시대의 종교 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