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빌(Phil) 4: 11-13

제목: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는 것이 힘들다고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더 힘들어 졌습니다. 열심히 살아 왔지만 생각대로 안 된다는 무력감에 “세상은 왜 이래?”라는 탄식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그런 말이 잠시 카타르시스 역할은 하지만 답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선포는 엄청난 위로와 힘이 됩니다.

 

  1. 자족은 배워야 합니다.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은 바울 사도가 감옥에 죄수로 있을 때 한 말입니다. 죄수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들면서 복음의 불모지에 복음의 씨를 뿌렸습니다. 갈릴리에서 시작된 복음운동이 온 세계로 전파되는 데 기초를 닦았습니다.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영적 지도자를 세웠습니다. 신약 성경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3권을 썼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죄수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모든 일에 자족하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족하는 것을 타고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불평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합니다. 그러나 자족은 배워야 얻게 된다. 교만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합니다. 그러나 겸손은 배워야 압니다. 사람이 가난 때문에 타락하지 않고, 또 풍요 때문에 타락하지도 않습니다. 가난하게 사는 법 못 배워서 타락하고, 풍부하게 사는 법을 못 배워서 타락합니다. 가난하게 사는 법을 못 배우면 인생을 원망하며 남의 것을 도둑질합니다. 부자로 사는 법을 못 배우면 교만하여 하나님을 모른다고 합니다(잠 30:8, 9).

 

배움은 반복해서 연습해서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요강을 잘 닦는 사람이 되십시오” (조만식 선생). 작은 일에 자족하며 성실히 일하면 몸에 밴 작은 습관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꿉니다. 지금 나의 환경을 자족을 배우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환경도 Covid-19도 내가 바꿀 수 없습니다. 미국의 정치가 Benjamin Franklin 은 “만족은 가난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고, 불만족은 부자를 가난하게 만든다.” 고 했습니다.

 

  1.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발견한 만족의 비결은 내가 가진 외적 재산에 의지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내적 재산에 의지해서 사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깊이 뿌리 밖힌 죄의 습관은 우리 의지력만으로 뽑히지 않습니다. 바다처럼 진흙과 더러운 것이 파도칠 때마다 솟구치게 합니다.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이 능력 주셔야 뿌리 깊은 죄의 습관이 뽑힙니다. 주님의 능력은 영적 훈련을 통해 옵니다. 마치 농부가 곡식이 자라는 데 필요한 조건을 제공하면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과 같습니다.

 

추수감사절까지 2주간 집중하여 자족하는 법을 배워 봅시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 7:14).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약 5:13)

 

내 힘만으로 자족할 수 없습니다. 내 힘과 결심 약하여 늘 깨어지기 쉽습니다. (찬송가 214장). 형통한 날 주님의 은혜라고 찬송하세요. 곤고한 날 자신을 되돌아보며 기도하세요. 성령이 도와주십니다(롬 8:26).

 

세상은 왜 이렇습니까? 이제 답을 아시겠지요?

내가 변하는 법을 배우지 않고 남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자족하는 법을 배우면 내 안에 계신 주님이 그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세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