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창 조

창(Gen) 1:1 ; 요(John) 1:1-14

제목: 창 조

기독교는 성경의 진리 위에 세워졌습니다. 교회도 성경의 가르침 위에 세워졌습니다. 성경 없는 기독교 신앙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세상의 정치도, 문화도, 사회도 성경의 관점에서 가려낼 것은 가려내고, 수용할 것은 수용합니다. 이럴 때 우리 신앙은 살아있는 신앙이 됩니다.

 

이 세상에는 크게 두 가지 세계관이 있습니다. 하나는 순환적 세계관이고, 다른 하나는 직선적 세계관입니다. 순환적 세계관은 세상은 돌고 돈다는 윤회설을 믿는 불교와 힌두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직선적 세계관은 역사는 시작에서 끝을 향해 간다는 기독교적 세계관입니다. 역사의 시작을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라고 말하고, 끝을 예수님의 재림이라고 봅니다. 역사의 시작과 끝 사이에 있는 중요한 두 가지 사건은 죄로 말미암은 인간의 타락과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는 예수님의 구속사건입니다. 그런데 죄인인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구원자 예수님을 만나면 이 세상 끝에 펼쳐질 영원의 세계를 천국에서 보내게 되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영원의 세계를 지옥에서 보내게 됩니다(요일 5:12).

 

  1. 창조

창세기 1:1은 창세기의 서론일 뿐 아니라 성경 전체의 서론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창조’에 해당하는 히브리 단어는 ‘바라’(bara)입니다. 이 단어는 인간에게 쓰일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만 쓰이는 신적 주권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그 이유는 이 단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할 때 쓰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창조 전 이 세계는 혼돈, 공허, 흑암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기에 형체, 의미,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의 형상대로 만드신 인간에게 피조세계를 다스리고 관리하게 하셨습니다.

 

창조신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갖게 합니다. 유대인들은 역사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이 닥칠 때마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새 창조의 역사를 기대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벨론 포로기였습니다. (다니엘).

 

  1. 말씀

하나님은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세계는 혼돈, 허무, 흑암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말씀에 창조의 능력이 있고, 생명이 있고, 빛이 있습니다.

 

  1. 요한복음 1장의 선포

태초에 계시던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와 함께 천막을 치며 거주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요 1:1, 14). 그분이 독생자 예수님입니다. 그 날이 성탄절입니다. 혼돈, 허무, 흑암에 거하던 사람들이 그 분을 만나면 새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남편 다섯을 둔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요 4장). 38년 동안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워있던 병자가 고침을 받고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요 5장). 간음 중에 잡힌 여인이 용서함을 받고 새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요 8장). 나면서 소경된 사람이 눈을 떴습니다(요 9장).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습니다(요 11장).

 

[결론]

새 창조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지만 사람들이 그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영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요 1:12). 성탄절을 기다리면서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사람은 이 생명의 주님을 영접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 영접하신 분들은 이 예수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온전히 모시고 인생의 새 창조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성탄절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