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Dan) 6: 10-18
제목: 기도가 보호합니다
바벨론 제국이 막을 내리고 메데의 다리오 왕이 바벨론을 치리하던 때의 일입니다. 다리오 왕은 전국을 120도로 나누고 지방 고관(총독)들로 각 도를 다스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중앙 총리 셋을 두고 지방 고관들의 직무를 보고받게 했습니다. 왕은 총리 중에도 다니엘이 가장 지혜롭고 믿음직하여 총리의 우두머리로 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두 총리와 고관들이 다니엘이 저들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 다니엘은 왜 모함을 받았나?
가장 비열한 사람들은 자기 실력을 키우지 않고, 도덕성이 없이 남의 허물을 캐서 짓밟으려 하는 사람입니다. 이때 정직과 순결은 시기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다니엘에게는 조금의 허물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다니엘이 하루 세 번 기도하는 것을 걸고넘어지자는 것이었습니다.
- 왜 30일 동안 기도하지 못하게 했나?
이왕이면 앞으로 절대 왕이 아닌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지 못하게 하지 하필이면 30일이냐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여기에는 마귀의 교묘한 술책이 숨어있습니다. 30일 후에 다시 하면 되지 않나 하는 타협입니다. 현실에 순응할 것이냐 아니면 목숨 걸고 기도할 것인가 하는 결단입니다. 그러나 기도를 멈추면 30일 안에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기도가 호흡입니다. 기도가 보호합니다. 기도가 면역입니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하루 2시간 기도하지 않는 날은 마귀에게 진날이라고 했습니다.
- 왜 하루 세 번 기도했나?
하루 세 번 기도의 구약 전통은 상번제(Continual Offering)에서 유래합니다(출 29:38-42; 민 28:3-4). 상번제는 아침(오전 9시) 저녁(오후 3시)으로 드리는 번제입니다. 번제의 제물이 태워질 때 향이 위로 올라가듯이 기도는 향입니다(시 141:2; 계 8:3). 기도는 번제를 드리듯이 생명을 걸고 순교적 각오로 하는 것입니다. 경건한 유대인들은 낮 12시에 한 번 더 기도합니다. 이것이 하루 세 번 기도의 구약 전통입니다.
신약에 와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가 오전 9시였고(막 15:25),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가 오후 3시였습니다(막 15:34). 이것은 예수님께서 희생제물의 실체가 되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오전 9시였고(행 2:15), 나면서 걷지 못한 사람이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걷게 된 것이 오후 3시 기도시간이었으며(행 3:1), 고넬료가 베드로를 초청하라는 환상을 본 것도 오후 세시 기도시간이었고(행 10:1), 베드로가 이방선교의 문을 여는 보자기 환상을 본 것도 낮 12시 기도시간이었습니다(행 10:9).
결국 정규적으로 기도할 때 성령이 임했고, 걷지 못하던 자가 일어났고, 이방 선교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 복음시대에는 어느 때든지 기도할 수 있습니다(살전 5:17). 그러나 기도는 훈련이기에 전략이 필요합니다. 기도문을 제공하는 것과 목장을 통해 153 기도운동을 격려하는 일입니다.
[결론]
기도는 가내 수공업과 같은 것입니다. 윗대로부터 배우는 것이 신앙입니다. 저도 새벽기도를 저의 부친께 배웠습니다. 153 기도운동은 온 가족이 해야 할 운동입니다. 기도의 유산이 최고의 유산입니다. 바야흐로 위드코로나(With Corona) 시대입니다. 악인이 득세하고 의인이 고통받는 시대입니다. 기도 없이 못 삽니다. 기도가 침체하면 가정이 침체합니다. 기도가 부활하면 가정이 살아납니다. 기도가 침체하면 교회가 침체합니다. 기도가 부흥하면 교회가 부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