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바울의 전도방법

고전(1Cor) 9: 19-27

제목: 바울의 전도방법

새가 집을 지을 때는 폭풍의 때입니다. 그 이유는 폭풍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둥지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눈 폭풍이 미동북부에 불어 닥쳤습니다. 또, 오미크론 바이러스 폭풍이 우리의 건강, 경제, 정서 등의 둥지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 때가 오히려 폭풍에도 견딜 수 있는 영적 집을 지을 때입니다.

 

기독교는 위기의 종교입니다. 위기를 통해 믿음의 영웅들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교회도 위기 때마다 교회가 본질을 찾고 사명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핍박받던 초대교회는 4세기 이후 로마의 국교로 공인이 되었습니다. 교회와 국가가 결합이 되면서 신앙은 오히려 종교화 내지 제도화가 되고 기독교의 본질은 희석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천년을 지나다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이 일어났는데 그것이 16세기의 종교개혁입니다.

 

2년이란 시간동안 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라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조직이나 직분 등으로 보아왔던 직분 중심의 신앙에 변화가 왔습니다. 교회의 위치나 시설의 편리함이 교회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물 중심의 신앙에도 변화가 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교회의 문을 닫게 하니 이런 신앙의 제도적인 모습은 힘을 못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우리에게 힘을 준 것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유기적으로 성도들이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가족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특정한 사람 중심이 아니라 지체된 성도 모두가 믿음 안에서 함께 나누는 위로와 소망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선교적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이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는 제 2의 종교개혁의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금년 우리 교회의 실천목표가 이벤젤리즘 마치(Evangelism March)입니다. 오늘 바울의 전도 방법을 통해 전도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1. 영혼 구원이 첫째 목적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약한 자에게는 약한 자처럼 행동을 합니다. 그 이유는 한 사람이라도 더 얻고자 함이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복음에 참예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방법은 예수님의 방법을 본받은 것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이시지만 인간과 같이 되셨고, 죄인처럼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세상은 어떤 특정한 부류와 동일시하면 다른 부류는 증오시하는 분리주의적 사고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겸손과 희생이 따릅니다. 오직 한 가지 이유, 즉 영혼구원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직분, 조직, 예배, 교제, 교육, 봉사의 목적이 바로 영혼구원에 있기를 바랍니다.

 

  1. 영혼구원을 위해 경주자의 자세로 달려간 바울

1) 상을 받으려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야 합니다(24절)

2) 이기려면 절제하며 달려야 합니다(25절). 아마추어는 경쟁자를 이기려 합니다. 그러나 프로는 자기 자신을 쳐서 복종하는 사람입니다(27절).

3) 목표를 향하여 달려야 합니다(26절). 허공을 치는 것처럼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 목표는 영혼 구원입니다. 목표를 잃어버리면 바울도 평생 복음전하다가 마지막에 버림받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평생 잘 믿다가 마지막에 추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1. 바울을 위해 예비된 의의 면류관(딤후 4:7-8)

선한 싸움을 싸우고(Fair Play), 달려갈 길을 마치고(Full Course), 믿음을 지킨(Keeping the Rules) 바울은 순교를 앞두고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결론]

믿음은 바통 터치입니다. 나의 달리는 모습이 믿음의 후예들에게 넘기는 바통 터치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나의 믿음의 후배도, 우리 후손들도 모두 의의 면류관의 주인공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