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

왕상(1Kings) 19: 9-18

제목: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

귀로 들을 수 있는 것만 목소리로 낼 수 있다는 사실을 2000년에 아프리카 케냐 농아를 위한
단기선교에서 배웠습니다. 농아는 원래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듣지 못해서 말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각종 음악 경연대회에서 노래를 잘하는 이유도 잘 부르는 노래를 많이 듣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노래 잘하는 아이들은 태중에서 어머니가 부르는 노래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 말씀은 엘리야 선지자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기적의 선지자였습니다. 갈멜산
전투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 아세라 선지자 400명 등과 겨루어서 승리한 선지자였습니다. 그가 쌓은
제단에 불이 내려 여호와가 참 하나님이심을 보이신 사건은 전무후무한 사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3년
6개월동안 닫힌 하늘을 열고 비를 내리게 기도한 사람도 엘리야 선지자였습니다. 불의 선지자, 기적의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이세벨의 살해 계획을 듣고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맙니다. 이스라엘 최 남단 브엘세바까지
도망갑니다.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원합니다. 이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탈진한 선지자를 위해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숯불에 구운 떡과 물 한병을 주어 기력을
회복하게 합니다. 그리고 40 주야를 걸어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합니다.
굴에 머물러 있는 그를 불러내어 하나님 앞에 서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 가운데 계시지 않았습니다. 지진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지진 후 불가운데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운데 계셨습니다. 거기서 다시 사명을 말씀해 주시고,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칠천명을 남기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몇 가지 교훈을 생각합니다.
1. 엘리야 선지자의 문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 귀가 문제였습니다. 청력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보다 이세벨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버렸습니다.
2. 세미한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 소리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귀를 기울여야만 들립니다. 아버지가
아이에게 속삭입니다. 잘 들리지 않아 가까이 갑니다. 더 속삭입니다. 더 가까이 갑니다. 그 때
아버지는 자녀를 꼭 안아줍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십니다. 말씀과
기도로 가까이 가야 하나님의 소리가 들립니다. 하나님은 내가 큰 바람과 같고, 지진과 같고, 불과
같은 일을 하기 보다 먼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가까이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3. 귀로 들어야 목소리로 재현합니다(렘 29:11-13).
“내가 너를 사랑한다. 너에게 평안을 줄 것이다. 미래와 희망을 줄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너는
내게 와서 부르짖어 기도하라. 전심으로 나를 찾으라. 나를 만날 것이다.”
[결론]
1940년 Wheaton College의 Edwin Orr 박사팀의 영국 해외 연수 프로그램 이야기. (웨슬리 생가)
웨슬리가 기도한 자리에 무릎을 꿇은 Billy Graham의 기도 – “오 주님, 한 번 더”
오늘 우리의 기도 역시 “오 주님, 한 번 더” (구원, 부흥, 치유,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