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희망을 주는 사람

왕하 (2Kings) 5: 1-14

제목: 희망을 주는 사람

우리는 이민자로 이 땅에 왔습니다. 이민 성공을 향해 고달프게 달려왔습니다. 뭔가 보이는 것 같기도 했지만, 때론
예상치 않은 사건이 우리를 당황하게 하기도 했습니다(9.11 사태, Covid-19). 인류역사를 되돌아 보면 고난이 없었던 때가 없었습니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으며, 2차 세계대전은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비교할 수 없이 큰 전쟁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6.25 전쟁이라는 참혹한 민족끼리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우리가 견뎌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사의 결론은 절망이
아니라 바꿔놓고 생각하면 희망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나아만 장군 이야기]
아람(시리아)나라 나아만 장군은 뛰어난 장군이요 위대한 전사였습니다. 나라가 위태로웠을 때 아람을 구원한 민족의 영웅이었습니다. 당연히 왕의 측근으로 왕의 신임을 받는 크고 존귀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집에 와서 옷을 벗으면 온 몸에 덮힌 나병으로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노력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린 소녀 이야기]
아람 나라에 붙잡혀 온 전쟁 포로였습니다. 성경이 이름조차 밝히지 않는 무명의 노예 소녀였습니다. 그녀가 한 일은 나아만 장군 아내에게 수종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믿음의 소녀였습니다. 여주인에게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엘리사) 앞에 계셨더라면 나아만 장군의 나병을 고쳐주실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아람 왕 이야기]
나아만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왕에게 그의 나병을 고쳐달라고 친서를 보냅니다. 그리고 말과 병거에 은 십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선물로 보냅니다.
[이스라엘 왕 이야기]
이스라엘 왕은 아람 왕이 전쟁을 일으키려고 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하고 옷을 찢습니다.
[엘리사 이야기]
엘리사 선지자는 왕에게 나아만 장군을 그에게 오게 해서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게하자고 합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그냥 나아만 장군을 내다보지 않고 사자를 보내어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합니다.
[다시 나아만 이야기]
나아만 장군은 ‘내 생각에는’이란 말의 주인공입니다. 노하여 돌아갈 생각을 합니다. 신앙생활은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대로 가야 합니다.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하는 방식으로 교회 일을 하려 하고, 정치하는 사람은
정치하는 방식으로 교회 일을 하려 합니다. 그러나 건강한 교회는 자기 방법에 대해 깨어진 교회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중간에 포기하면 수포로 돌아갑니다. 일곱번 잠근 후에 어린 아이 살같이 깨끗하게
회복되었습니다. (임현수 목사 북한 노동 이야기) 그리고 나아만 장군은 하나님이 참 신임을 인정하고(15절),
그로부터 여호와께만 제사(예배)를 드리겠다고 결심합니다(17절).
[중요한 요점]
1.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실 수 없는 일이 없습니다. (Message)
2.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전할 때는 평소에 신뢰받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Messenger)
‘파인애플 이야기’를 다시 기억합니다.
3. 믿음의 말 한 마디가 한 나라의 영웅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그 소녀는 비록 자기를 노예로 잡아 온 원수 나라의
장수이지만 그의 아픔에 공감하며 격려와 희망을 주는 말을 했습니다.
팬데믹으로 무명의 소녀처럼 되어버린 우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또 신뢰를 줄 만한
믿음과 인격의 사람이 된다면 우리의 말 한 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
창립 29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려운 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성도와 교회가 되기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