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믿음으로

히(Heb) 11: 8-16

제목: 믿음으로

저는 6년 전에 믿음으로 예일교회에 왔고, 지금까지 믿음으로 섬겨 왔고, 이제 믿음으로 제 인생의
다음 걸음을 땝니다. 예일교회에서 6년간의 사역을 3가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훌륭한 담임목사님을 만나 목회를 잘 배웠고, 좋은 성도님들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좋은 부교역자들을 만나 즐겁게 사역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지만, 실수도 많이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그의 실수는 잊으시고 믿음의 행동에 주목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아브라함이 최고로 잘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것입니다. 갈 바를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이 부르신다면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순종하시는
예일교회 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사라의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믿음이었습니다. 경수가 끊어지고 생명을
잉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믿음은 생명을 낳고 그녀를 많은 사람들의 어머니로 만듭니다.
교회는 기적을 경험해야 합니다. 교회에도 상식이 통해야 하지만, 교회가 상식적이면 안 됩니다.
지성이 필요하지만, 영성이 지성을 넘어야 하고, 믿음이 나의 한계를 넘어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에 기여하는 최선의 방법은 이런 교회의 믿음을 잃지 않고 교회가 진정 교회되는 일입니다. 세상의 방식에 물들지 않는 교회, 기적이 있고 생명이 있는 교회되길 바랍니다.
세 번째로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텐트에 거했습니다. 텐트에 거하는 것은 집이 다른 곳에 있음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이 땅에 동화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계획을 바라봤습니다.
그래서 텐트에 거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에서 살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자들입니다. 이 땅에서 집도 사고, 직장도 가지지만, 하나님의 나라보다 그것을 더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이 땅을 따르지 않기에, 자발적으로 비주류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예일교회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나라를 보고 나아가기를 축원합니다.
“믿음으로 시작했다가 미련으로 끝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