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나의 평생에 할 일

시(Ps.) 63:1-4

제목: 나의 평생에 할 일

시편 63편에는 시편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이 시는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 쓴 시다.
배경은 압살롬의 반역이었다. 어렸을 때 사울왕에게 쫓겨 다닌 광야였으나 이제는 늙은 몸으로 쫓겨 다니는
광야이다. 아들과 신하들에게 배반당한 아픔을 안고 그는 광야에 피신하고 있다.
1. 광야는 어떤 곳인가?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곳이다(1절). 인간이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닫는 곳이다. 불신자들에게는 절망의
자리이다. 그러나 믿는 자에게는 나의 집착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보이는 곳이다. 지금까지 살아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음을 깨닫는 곳이다.
2. 광야는 오직 하나님만 갈망하는 곳이다.
광야에서 갈망해야 할 것 세 가지가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이다. 쫓겨다니는 위험과
자기 힘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의 권능이며, 영광이며, 인자하심이다
(2-3절). 성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맛 본 이 세가지는 광야에서도 여전히 맛 볼 수 있는 은혜이다.
하나님은 성소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 광야에도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특히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낫다는 말씀이 마음을 끈다. 주의 인자는 자비, 긍휼, 사랑, 호의, 친절, 배려 등으로 해석이 된다.
주의 인자가 없었다면 아마 죽을 고비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그를 찾는 자를
만나주시는 분이시다(렘 29:12-13).
3. 의인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다(잠 24:16).
세상은 넘어지지 않는 자를 승리자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자가
의인이라고 말씀하신다. 성경의 역사가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유대인들도, 기독교도 광야를 통해
지금까지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난은 석탄과 장작처럼 마침내 활활 타오르게 하는 영적 생활의
원재료이다(C. S. LEWIS). 광야는 평생에 할 일인 주를 송축하는 것을 배우는 곳이다.
[결론]
광야를 찬송하는 곳이 되게 하라. 삶이 산산히 부서질 때 시편을 읽으라.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과
인자하심을 노래하라. 광야는 마침내 7절에서 말씀하시는 것같이 더 이상 물이 없어 황폐한 곳이 아니라
“주의 날개 그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