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Jo’
지난 1월 7일 발생한 로스앤젤레스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LA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일이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번져나가는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알기 쉽게 표현하면 서울 면적의 20%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는 것입니다. 재산 피해도 73조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LA에 살고 있는 지인은 산불로 인한 연기가 심해 가족과 함께 안전한 지역의 호텔로 잠시 피신해 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또, 어떤 청년은 저에게 이것이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냐고 물어왔습니다.
고난의 문제는 우리의 작은 지혜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습니다. 그리어(J. D. Greear) 목사님은 성도들에게 고난의 문제에 대해 3 ‘Jo’로 설명한다고 합니다.
1. Job(욥): 욥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를 알게 됩니다. 귀로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뵙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욥기서를 통해 고난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됩니다.
2. Joseph(요셉): 요셉은 고난을 통해 가족과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3. Jonah(요나): 요나는 고난의 징계를 통해 자기중심으로 살던 사람이 정신 차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형편이 다를 것입니다. 위의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은 고난을 겪는 사람들에게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의 질문은 악과 고통이 존재하는 세상에 하나님은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통치하고 계시느냐는 것입니다.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 죄악과 고통 가운데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 증거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지시고 대속의 피를 흘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흘 만에 다시 살아 나셨습니다. 죄와 고통 중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잡는 사람은 반드시 부활의 영광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고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