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떡을 떼어 주시니

눅(Lk.) 24:13-35

제목: 떡을 떼어 주시니

엠마오 길은 우리 인생길입니다. 두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동행하시지만 눈이 가리어져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은 있었지만 슬픔 속에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그들의 믿음을 살펴 봅니다.
* 말과 일에 능한 선지자(19절)
* 이스라엘을 속량할 메시아(21절)
*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준 자(20절)
* 여자들의 부활 소식을 들음(22-23절)
* 다른 제자들의 부활 증언도 들음(24절)
그래도 부활 소식을 못 믿고 엠마오 길을 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체험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이런 자를 예수님은 어떻게 변화시키셨는지
살펴봅니다.
1. 다가오시는 예수님(15절)
잃어버린 자를 찾아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님은, 인생길의 실패자에게도 다가오십니다.
2. 성경을 풀어주신 예수님(27, 32절)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마음이 뜨거웠습니다. 말씀을 덮으면 자신이 보이고, 말씀을 펴면 예수님이
보입니다.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는 예수님이 다가오시는 기회입니다.
3. 떡을 떼어 주신 예수님(30절)
예수님이 떡을 떼어 주실 때에 저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성만찬은 보이지 않는 은혜를 보게 하는
기회입니다. 주전 700년경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사 53:5-6)과 2000년 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21세기의 사건으로 현재화하게 하시는 은혜입니다. 떡은 우리를 위해 찢기신 살을 기념하며, 잔은
우리를 위해 흘리신 새 언약의 피를 상징합니다.
[결론]
예수님을 만난 두 제자는 오던 길을 돌아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모인 제자들의 무리와 함께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하여 마음이 뜨거워지고, 성만찬을 통하여 영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신앙은 주님과 인격적인 교제입니다. 주님을 늘 새롭게 만나야 신앙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교회는 이 부활 신앙을 나누는 곳입니다. 교회 구석 구석에서 이 부활의 이야기를 꽃 피우는
곳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인간적인 실망과 섭섭함이 자리잡는 곳이 됩니다. 우리 교회는 부활
이야기로 꽃 피우는 부활 공동체가 되기를 힘써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