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성령 충만한 교회

행(Ac.) 2:42-47

제목: 성령 충만한 교회

스페인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설교를 하면 마치 민수기에 나오는 가데스바네아의 정탐꾼 보고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같은 것을 보고도 보고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고는 영향을 주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도 했고, 원망하다가 광야에서 죽게도 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십니다(고전 2:12).
오늘 본문에는 성령 충만한 초대교회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이 본 하나님의 은혜를 정리해 봅니다.
1. 말씀 –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42절)
1) 아침 묵상을 통해 성지순례의 초점을 흐리지 않게 했습니다. 쓰리꾼이 많지만 영적 쓰리꾼 마귀도
있다는 것을 늘 조심하여 가방과 함께 말씀도 가슴 앞에 두었습니다(요 10:10). 그리고 예수님과
마리아, 그리고 성인 등 많은 조각물을 보았지만 빛은 예수님이고 다른 분들은 모두 그 빛의 증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새롭게 새겨보았습니다(요 1:8).
2) 방문한 성전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은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과거의 유물인 박물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교제 –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42절)
20대와 30대를 보고 똑똑하다고 하면 칭찬이 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똑똑하다는 말보다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칭찬이 됩니다. 힘들어도 서로 인정해 주고, 피곤해도 서로 배려해 주고, 어디를
가도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성도들이 아름다운 교제의 꽃이었습니다.
3. 기도 –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42절)
시 121편을 통해 앉으나 서나 기도뿐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한 기도, 성지순례팀을 위한 기도, 두고 온
가족과 교회와 성도를 위한 기도를 쉼 없이 드렸습니다.
4. 헌신 –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44절)
하나님께서 쓰시는 지도자 한 사람의 헌신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 이사벨 여왕의 신앙의 열정이 스페인에서 이슬람을 완전히 축출하게 되고, 크리스토퍼 콜롬버스
같은 항해사의 꿈을 후원하여 복음이 중남미와 미국에까지 이르게 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2) 가우디 조각가 같은 한 사람의 헌신이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담은 공원을 조성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성전을 세우게 했다는 것을 배우게 했습니다.
3) 예수님의 제자 중 첫 순교자 야고보를 통해 가리비 같은 나도 주님을 증거하는 가리비로 살게해
주시는 은혜를 받게 했습니다.
5. 찬미 – 하나님을 찬미하며(47절)
마지막 날 마드리드의 스페인 왕궁 앞 광장에서 부른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338장)는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었습니다.
[결과]
기사와 표적(43절), 백성들의 칭송(47절),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시는 은혜(47절)가 우리
예일교회에도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