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델비아교회를 닮은 교회
소아시아에 있는 빌라델비아교회는 주님께 칭찬을 받은 교회입니다.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예수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고, 또 환란 중에도 주님의 말씀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 교회를 향하여 열린 문을 두며, 성전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우리 노회의 웨체스터장로교회는 성도 수가 얼마되지 않는 작은 교회입니다. 그러나 그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님을 위해 큰 일을 하는 빌라델비아교회를 닮은 교회입니다. 니카라과 전도대회 때가 되면 대회를 위해 오천 불을 헌금합니다. 그 헌금을 모으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매년 추수감사절기가 오면 석 주 동안 돈까스를 팝니다. 그 수익금이 약 육천불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 오천 불은 선교대회 후원금으로 드리고, 천 불은 선교대회 때에 어려운 선교사님들을 조금씩 돕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순절 때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 중에 하나를 절제하면서 선교비를 모은다고 합니다. 그 돈으로 선교사님들이 방문하셔서 선교 보고를 하실 때 사례비로 드리고, 또 본 교회는 자체 성전이 없지만 선교지에 지은 교회의 필요를 위해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근래에는 사순절 기간동안 커피를 절제하고 한 잔에 3불을 선교비로 드린다고 합니다. 하루 한 잔 마시는 분은 하루 3불, 하루 5잔 마시는 분은 커피를 마시는 대신 하루 15불을 선교비로 헌금한다고 합니다. 이 교회는 우리 교회의 좋은 파트너가 되어 지금까지 함께 니카라과 전도대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2008년에 시작된 니카라과 전도대회는 2024년 작년까지 13차에 걸쳐 약 22만명이 복음을 듣게 되었고, 7,500명 정도가 예수를 믿겠다고 결신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거지와 가까운 교회로 연결되어 각 교회에서 지속적인 양육이 이루어졌습니다. 니카라과 전도대회는 마사야 주의 약 250개 교회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교회들에게 부흥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대회에 참석해서 도전을 받은 우리 교단 뉴저지노회가 자체적으로 중남미 전도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웨체스터의 한 감리교회 목사님은 이 대회에 참석 하셨다가 감리교회 연회에 보고하고 감리교 연회도 작년부터 이런 전도대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니카라과 전도대회가 각 교회에 선교의 문을 열어줄 뿐 아니라, 다른 노회나 교단들에게도 선교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