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오병이어의 표적

요(Jn.) 6:1-14

제목: 오병이어의 표적

오병이어의 기적은 4복음서가 모두 기록하고 있는 표적이다.
1. 빈들은 훈련의 장소이다(1-7절).
떡을 사서 무리를 먹이라는 말씀은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었다. 빌립은 각 사람이 조금씩
받을지라도 200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한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다.
빌립은 현실을 보았지만 예수님의 능력은 보지 못했다. 불가능한 상황은 보았지만 가능하게 하시는
예수님은 보지 못했다. 예수님은 빌립으로 하여금 빈들을 가득 채우시는 그의 긍휼과 능력을 체험하게
하심으로 기적의 일꾼이 되게 훈련시키셨다.
오늘의 시대는 영적으로 빈들의 시대이다. 양식이 없어서 주림이 아니고, 마실 물이 없어 목마름의
시대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의 시대이다(암 8:11). 미국 교회의 2/3가 정체기 내지는
침체기를 경험하고 있다(팀 켈러). 1960년대와 1970년대 한창 부흥하던 한국도 역시 이제는 정체기
내지는 침체기를 경험하고 있다. 빈들에서 절망하기보다 빈들에 계시는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만나는
기회가 되게 해야 한다. 단기선교는 빈들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빈들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기회이다.
2. 우리의 책임이 있다(8-9절).
안드레가 한 아이가 가지고 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왔다.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이기에 턱없이 부족하지만 주님께 가지고 왔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그 아이도 자기 도시락을 주님께
드렸다. 예수님은 축사(감사)하신 후에 떡과 물고기를 나누어 주셨다. 무리는 배불리 먹게 되었다.
우리의 책임은 부족해도 예수님께 데리고 오는 것이다. 적어도 예수님의 손에 드리는 것이다.
나머지는 주님이 하신다. 이 기적에서 가장 기뻐했을 사람은 아마 떡을 바친 아이와 그 아이를 데리고 온
안드레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께 쓰임 받았다는 감격 때문이 아닐까? 아무리 빈들이라도 ‘여기’
‘한 아이’ ‘오병이어’는 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와 같고 어린 아이와 같은 제자들을 세계를 복음화하는
주역으로 변화시키셨다. 이번 니타라과 선교에 온 성도들이 오병이어를 드렸다. 기도로, 물질로 섬기셨다.
그리고 선교팀은 몸으로 섬기셨다. 특히 구원 초청 시간에 머뭇거리는 현지인을 주님께로 데리고 나온
사람은 자신이 안드레가 된 느낌이었을 것이다.
3.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12-14절).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첫째는 우리의 물질이다. 선교대회 일 년 전부터
저축하여 다음 해 선교를 위해 준비하는 교회가 있다. 그 교회는 작은 규모의 교회지만 금년에는
니카라과 현지에 교회를 헌당하는 큰일도 했다. 둘째는 간증이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버리지 말고
나누어야 한다. 13차 니카라과 선교대회를 통해 하나님은 첫째, 선교지 교회를 부흥시키셨다. 둘째,
선교사님들을 재충족시키셨다. 셋째, 선교팀의 신앙을 새롭게 부흥시켜 주셨다.
[결론]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시다(요 6:26-27, 35). 오병이어 표적을 주신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그를 믿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다(요 20:31)